[선택 4·15] 서울 강남갑, 대북포용 김성곤 vs 탈북공사 태영호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총선 격전지, 오늘은 서울 강남 갑으로 가봅니다.<br /><br />호남 4선 후 험지 도전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김성곤 후보와 엘리트 탈북민 출신 미래통합당 태영호 후보가 맞붙게 됐는데요.<br /><br />한지이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보수 깃발만 꽂으면 당선이라는 강남.<br /><br />그러나 이번에는 표심을 예측하기가 어렵습니다.<br /><br />대북포용을 강조하는 민주당 중진인 김성곤 후보와 김정은 정권 타도를 외치는 태영호 전 북한 영국 공사가 맞붙었기 때문.<br /><br />지난 4년간 이 지역에서 밑바닥을 다져온 김성곤 후보는 힘있는 집권여당의 후보이자 국회 국방위원장을 역임한 진짜 안보전문가라는 점을 내세우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파이팅하시고 열심히 잘하세요! 잘 될 겁니다."<br /><br />지역 주민들의 최대 관심사가 부동산인 만큼 맞춤형 공약도 선보였습니다.<br /><br /> "집값 안정 정책 과정에서 부과된 지나친 과세는 합리적으로 조정해나가겠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. 강남을 세계적인 문화 예술 경제 중심지로 만들어서…"<br /><br />탈북민 출신으로는 처음 지역구 공천을 받은 통합당 태영호 후보.<br /><br />주민등록상 이름인 태구민으로 출마한 태 후보는 북한 외교관 출신이라는 경력을 살려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을 비판하고 보수 유권자들의 표심을 잡겠다는 전략입니다.<br /><br /> "강남에서 당선되면 대박 터트리는거야."<br /><br />대한민국 시장경제가 흔들리고 있다며 세금 폭탄과 부동산 규제를 해결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지금 현재 강남구민들의 가장 큰 불만은 날로 높아가고 있는 세금입니다. 불리한 세금 제도를 정의롭고 합리적인 세금 제도로 바꿔보겠습니다."<br /><br />주민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향한 불만이 민주당 후보에 대한 반감으로 표출되고 있지만, 탈북민 후보에 대한 심리적인 거리감을 호소하며 김형오 공천을 원망하는 보수 유권자들의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.<br /><br />진보와 탈북민 사이에 낀 강남갑의 딜레마가 깊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보수 텃밭으로 불리는 강남 갑에서 진보 진영 후보가 첫 깃발을 꽂을지, 탈북민 출신 첫 지역구 후보가 수성에 성공할지, 표심을 잡기위한 후보들의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. (hanji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